친구 소개 제가 거의 여중~여고를 나왔고 학원도 다닌적도 없어서 남자애들을 만날 일이

친구 소개

제가 거의 여중~여고를 나왔고 학원도 다닌적도 없어서 남자애들을 만날 일이 없었어요 근데 제가 재수하고 대학을 여대를 가서 진짜 남자 만날일도 없고 여기서 친해진 애들도 저랑 비슷해서 소개팅을 가거나 할 일도 없어요 그리고 솔직히 살면서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 적도 한번도 없어서 작년까진 그닥 관심은 없었는데 주변 친한 친구들이 다 연애를 시작하더라고요.. 대학 가서든 직장에서든 사귀거나 썸타는 썰 듣거나 소개팅 썰 듣는데 처음엔 그냥 그렇구나~ 하면서 듣는데 점점 재밌어지는거에요 그러면서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고딩 때 셋이서 친했던 무리가 있었어요. 이 친구들 중 한명이 성인 되고도 연락하는 학창시절 친한 친구가 저희들 뿐이었어요. 그 중 한명하고는 재수하는 동안에 가끔 만나거나 연락도 했는데 다른 친구는 대학생활 하느라 1년간 거의 연락을 못했어요. 그리고 제가 대학가고 셋이 오랜만에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하는데 제가 만났다던 한 친구는 남초 학과를 갔는데 연애를 하면서 연애 얘기를 자주 하더라고요. 근데 저한텐 연애 얘기를 잘 안꺼냈는데 나머지 한 친구한테는 엄청 많이 했나봐요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썸탔던 얘기던 연애 얘기던 하는데 전 내막을 모르니까 이 주제에 대해 얘기할 땐 좀 신경쓰였죠 근데 그 연애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한테 이번에 좋은사람 소개도 시켜줬다는거에요.. 그러면서 웃겼던 얘기 하는데 저한텐 한번도 소개같은 얘기 꺼내지도 않았을뿐더러 자기 연애얘기도 안했는데.. 그래서 좀 서운함이 느껴졌죠… 남자 소개를 못받아서 속상하다는 게 아니라 저도 이 친구의 가장 친한 두 친구중 한명인데 얘기 한번 안꺼냈다는게 속상했어요 그러면서 제 스스로 너무 별로인가 싶기도 하고ㅜ 차라리 둘이서만 얘기하지 왜 굳이 내 앞에서 그러는지 싶기도 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? 앞에서 요즘 이성에 관심이 생겼다고 해서 소개 못받아서 화나보인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것보단 친구의 행동에 대해 살짝 서운함이 느껴져서요..

선생님, 이건 소개팅이 아쉬운 게 아니라 정서적 소외감에 서운한 거예요. 삼총사였는데 어느 순간 나는 청취자 3순위가 된 느낌, 그거 은근히 속 쓰려요. 나도 친구인데 왜 나만 '청중 모드'인가 싶은 거죠. 괜히 자존감 건드려지면서 “내가 뭘 잘못했나?” 싶은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. 누가 봐도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감정입니다. 앞에서 굳이 얘기하는 것도 ‘우리끼리야~’라는 허세 섞인 친밀감 표현일 수 있는데, 그럴수록 더 외로워질 수 있어요. 선생님 잘못은 없고, 마음은 그냥 솔직한 거예요. 서운할 수 있어요, 그리고 그건 틀린 게 아니에요.



좋으셨다면 공감이나 댓글도 남겨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.
소통하는 거 좋아하니까 자주 찾아와 주세요 :)
감사합니다! 💙